| 물품 크기 | 높이 8 x 구경 19 x 굽 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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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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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 ; 조선 15세기 초.
제작지 ; 미상
몸체의 높이가 놉고, 양손으로 받칠 만큼 구경이 널찍하며, 형태가 풍만하고
넉넉한 조선시대 초기에 제작된, 보기에도 시원한 분청사기 큰 대접입니다.
구연부가 안으로 숙여졌고, 내면 기벽에 무늬를 새겨 넣기 위한 화면 구분선
인 3줄의 백상감 선이 위 아래 2단으로 새겨졌으며, 유약층이 두터운 점뿐만
아니라 내면 바닥이 원의 형태로 평평하게 다듬어졌는데, 이것은 원 무늬라
기보다는 고려 말에 유행했던 물레성형이 아닌, 대량생산을 위한 얇은 흙판
을 도범에 덮어 눌러 찍어내는 기법이었기 때문에 남겨진 흔적으로 보입니다.
앞서 기술한 이러한 여러 고려적 특징들로 인해 이 대접이 려말선초에 고려
말기의 청자에서 이어져 내려온 초기 분청사기 대접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때깔은 회색빛이 도는 밝은 쑥색에, 내면의 몸체를 돌리며 새겨 넣은
음각선이 자유분방하고, 외면에는 무문으로 선 무늬를 새기지 않은 점, 내면
바닥과 굽 모서리에 모래 빚음이 아닌 태토 빚음으로 받침을 한 흔적, 굽이 조
선시대 굽깎기의 특징인 죽절굽의 초기 형태인 점, 굽 안 바닥을 깊이 파내고
파낸 흙을 가운데로 모아 도구로 떼어낸 흔적 등 고려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성형기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 대접을 조선시대의 분청사기로 판단
하는 것입니다.
구연부에 1.5cm 이하의 크고 작은 튐 4곳과, 외부의 충격으로 구연부 모서리
에 충격을 받은 유가 한 군데 있는데 제가 게을러서 보형 작업을 하지 못했습
니다.
보수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간단한 보형, 보수 작업을 통해 보다 품격 있
는 유물로 소장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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