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미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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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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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송수남 화백의 청화백자 진사채 감 호 입니다
장작가마 소성 입니다
하얗게 보이는곳은 빛반사 때문 입니다
작품크기:입지름ㅡ15.3cm
밑지름ㅡ14cm
높이ㅡ30cm
남천 송수남은 1980년대 수묵의 조형적 가치에 주목하여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수묵화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작가이다. 그는 기존의 동양화가 현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서구미술을 차용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비판하면서 수묵의 매재적 특성과 정신성을 극대화 하여 한국적 양식을 창출하고자 했다.
1960년대에는 묵림회의 실험정신을 이은 신수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수묵이나 채색의 운염 효과가 두드러진 작품을 제작했고, 1970년을 전후하여 준법을 사용한 산수 풍경과 더불어 장대천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채색을 사용한 발채 기법을 구사했다. 1975년 스톡홀름 전시를 계기로 다시 수묵에 전착하며 전통적인 준법과 산수화의 새로운 표현에 고심했으며,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걸쳐 ‘남천 산수’라 불리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수묵산수를 완성했다. 단순한 형태와 억제된 표현성에 의한 간결한 구성, 면을 사용한 수평 구도, 강한 먹빛을 통한 흑백의 극단적 대비, 먹의 농담 변화를 통한 자연스런 원근감은 현실의 풍경도 관념의 산수도 아닌 구성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먹색의 깊은 맛이 만들어내는 구성적 산수는 수묵이라는 재료의 물질적 특성이 극대화된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80년대를 통해 완성된 송수남의 회화세계를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농담을 달리한 산의 표면과 거친 붓질로 인해 평면적인 화면에서 질감의 효과를 느끼게 한다. 90년대에 들어 그는 직선과 곡선의 짧은 선들을 중첩시키거나 리드미컬하게 배치하는 추상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아크릴을 사용한 화려한 색채의 꽃그림으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송수남과 그 제자들이 주도한 수묵화 운동은 재료가 갖는 물성을 넘어 수묵이 전달하는 감성과 정신성을 강조하는 이론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중반 채색화 열풍과 함께 약화되었다. 수묵의 물질성에 대한 지나친 경도와 문인화를 수묵화로 등치시키는 등의 허약한 이론적 기반, 전통적 매재를 다루면서도 수묵 운용의 취약함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수묵화 운동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후 전개된 채묵화 작업에 폭과 깊이를 더함으로써 한국화의 성장과 쇄신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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