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22×33.5센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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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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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장 무
역대장감박의歷代將鑑博議/권제7~8 (을해자계 목판 번각본 추정)/조선 관판 목판본
※본매물관련, 下記 서술은 유수 고문헌,서지학자 의뢰, 검토 評이니 참고 要
선장본(線裝本), 저지(楮紙), 사주단변(四周單邊), 반엽 8행 17자,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
추정 연대/16세기~17세기 전반 (임진왜란 전후)
특징(特徵)/당대 수결 및 16~17세기형 묵서 한글 구결(口訣) 필사 잔존
●서지학적 고증과 판본의 가치
본 출품작은 송나라 여조겸(呂祖謙) 등이 춘추전국시대부터 오대십국에 이르는 명장들의 용병술과 인품을 성리학적 도의로 분석·평석한 조선의 국가 공인 병학서이다.
서지적 세부 사항은 임진왜란 전후 조선 전기 원형을 엄격히 계승한 귀중한 판본임을 증명한다.
1455년(세조 1) 명필 강희안(姜希顔)의 글씨를 바탕으로 주조된 조선 전기 대표 금속활자인 을해자의 자형과 송설체(松雪體) 특유의 유려한 필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판각하였다.
●반엽 8행 17자의 정형 판식/ 조선 전기에 정립된 관판본(官版本) 특유의 여백과 규격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으며, 번각(飜刻)임에도 획의 칼맛(刀鋒)이 살아있어 후대 18~19세기의 거친 방각본이나 후쇄본과는 품격을 달리한다.
●판심 상·하단에 물고기 꼬리가 안쪽을 마주 보고 배치된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는 여말선초부터 16세기 전반에 집중되거나,
왜란 직후 서적 복구기(17세기 전반)에 조선 전기의 원본을 엄격히 모각할 때만 나타나는 전형적인 고식(古式) 양식이다.
●조선 중기 육필 한글 구결(口訣)의 보존/ 본문 행간 곳곳에 아래아(ㆍ) 표기가 살아있는 16~17세기 한글 구결等이 단정한 묵서로 기입되어 있다.
이는 당대 지식인이나 무관이 실전에 앞서 직접 경전처럼 강독한 흔적으로, 서지학은 물론 국어사적으로도 각별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조선사에서의 위상과 역사적 일화
조선 왕실과 사대부에게 장감박의는 단순한 병법서가 아니라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이상을 구현하는 정치철학서였다.
조선은 단순한 싸움꾼(용장)이 아닌 유교적 덕목을 갖춘 선비형 장수(유장, 儒將)를 원했다. 이에 따라 조선 최고 법전인 경국대전에 무관 선발을 위한 필수 강서(講書, 암송 및 구술 면접) 과목으로 법제화되어,
무관으로 입신양명하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필독해야 했던 국가 교재였다.
●무과 시험장의 통곡/ "활은 쏘겠으나 장감박의는 두렵습니다": 무과 응시자들에게 제비를 뽑아 시험관 앞에서 유창하게 뜻을 강독해야 하는(臨文抽籤) 강서 시험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무예에는 천하무적인 북방 장정들이 정심(正心)과 지략을 묻는 장감박의의 까다로운 문리에 막혀 낙방하는 일이 속출하자, 조선왕조실록에는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무사들의 호소와 "글을 모르는 장수는 장수가 아니다"라는 조정의 반박이 치열하게 기록되어 있다.
●세종 19년(1437),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사 남수문 등에게 명하여 "우리나라 무인들이 사리에 어두우니 장감박의에서
명장들의 성패 자취를 뽑아 널리 익히게 하라"며 주도적으로 편찬·보급할 만큼 국가 최고 통치자가 아낀 서책이었습니다.
본 책의 권7(왕맹 편)에는 성인(聖人)처럼 추앙받던 제갈량에 대해 "마속을 잘못 쓰고 양의와 위연의 갈등을 수습하지 못했으며,
무리한 북벌로 국력을 소모했으니 사람을 알아보고 적을 살피는 안목은 왕맹에 미치지 못한다(亮不逮猛多矣)"는 대담한 비평이 실려 있다.
이는 조선 국왕과 신하들의 경연(經筵) 자리에서 명분론과 현실적 군사 운용을 두고 가장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명장면의 진원지이다.
●출품작의 총평
본 매물은 조선의 국방과 무맥(武脈)을 지탱했던 엘리트 무관 양성의 산실이자, 당대 지성사의 치열한 고민이 투영된 명저이다.
조선 전기 을해자계 목판 번각본으로 추정되는 책으로 우아한 자형, 고식 흑어미 판식, 그리고 육필 한글 구결이 온전히 어우러져 고서 수집가와 군사사·서지학 연구자 모두에게 최고의 名品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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