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63.3 x 1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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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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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해년(癸亥年) 8월 10일 전남 강진군 옴천면(唵川面)의 유림들이 강진향교(康津鄕校)에 보낸 대형 통문(通文)입니다.
크기는 약 가로 63.3cm × 세로 108.6cm이며, 한지에 한문으로 육필한 대형 고문서입니다.
문서 좌측에는 「康津鄕校 僉座下」, 즉 강진향교의 여러 유림을 수신자로 명시하고 있으며, 발신부에는 「癸亥八月初十日 唵川面多士」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강진 옴천면에 거주한 손병태(孫丙泰) 집안의 효행, 특히 손래홍(孫來洪)·손치홍(孫治洪) 등 삼형제가 위독한 어머니를 살리기 위하여 각자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인 **단지효행(斷指孝行)**을 널리 천양하기 위한 것입니다.
문서에는 「現今三孝萃於一家之庭」, 즉 한 집안에서 세 효자가 함께 나왔음을 찬양하고 있으며, 삼형제가 어머니를 위해 손가락을 자른 장면을 「三指之血滴滴於一母之口」라고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자리에 없었던 다른 두 형제는 십 리 밖으로 의원을 부르러 가 있었으며, 이들 역시 현장에 있었다면 형제들과 같은 효행을 하였을 것이라고 기록하여 다섯 형제 모두의 효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서에서는 이 집안의 고조·증조·조부 등 선대에도 효행이 이어졌음을 적고 있어, 한 개인의 효행이 아니라 대대로 효행을 이어 온 가문을 지역 유림이 공식적으로 천양한 자료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말미에는 옴천면의 다수 유림이 연명하였으며, 각 이름 아래에 붉은 개인 인장이 다수 날인되어 있어 당시 향촌 유림사회의 조직과 활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해년은 문서 내용과 관련 자료를 종합할 때 1923년으로 추정됩니다. 앞선 임술년의 효행 사건을 계해년에 지역 유림이 강진향교에 알리고 천양을 요청한 문서로 판단됩니다.
강진 지역 향교·유림사 연구, 일제강점기 전통 유교사회의 활동, 효행 및 정려문화, 향촌사회사 연구에 참고할 만한 자료입니다.
오래된 한지 문서로 접힘, 얼룩, 변색, 오염, 부분적인 마모 및 세월의 흔적이 있습니다. 상태는 사진을 충분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문서 특성상 일부 인명 및 한자의 판독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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