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높이 4 x 구경 13 x 굽 5.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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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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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 ; 고려 13~14세기
제작지 ; 전남 강진 지역 産 추정
12세기 고려의 비색청자와 상감청자의 전성기가 지나고, 13~14세기에 들어와
불교의 타락, 무신 난 등의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원나라의 간섭과 침탈로 나
라마저 흔들려, 그동안 고려청자의 맥을 유지했던 강진의 관요 가마도 문을 닫
아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만들어진 인화로 무늬를 새긴 접시입니다.
접시의 때깔은 비색과는 거리가 먼 어두운 쑥색에 기벽도 두터워 크기에 비해
투박하고 무거워 고려청자의 날렵함을 잃었고, 내면 바닥에 돌아가며 도장을 찍
어 새긴 여의두 무늬와, 경사진 내외 기면에 꽃과 가지가 하나로 정형화 된 국화
무늬가 도장에 새겨져 눌러 찍은 인화무늬라서, 일일이 손으로 파서 하나하나 새
겨 넣었던 전성기의 흑백상감 국화 무늬의 생동감을 잃었습니다.
또한 청자 전성기 시절의 같은 형태의 접시에는 국화꽃 무늬가 5개 새겨졌던 것
과 달리, 이 접시에는 기벽 안팎으로 국화꽃이 4개만 새겨져 있어 제작 기술의 치
밀함이 떨어진 탓이 아닌지 추측됩니다.
제대로 수비가 되지 않은 흙을 사용한 탓에 태토 속에 남은 공기가 부풀어 올라
터진 분화구 같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있고,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유빙, 정교하지
못한 굽 처리, 구연부 내면의 두세 줄로 대충 새겨 넣은 백상감 선, 유약을 대충
훑어낸 굽안 바닥, 두텁고 굵은 모래 빚음 받침 3개소 등 고려청자의 쇄락을 여실
히 보여주는 고려 말의 과도기적 시대의 유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고려말기 청자 접시는 예술성이나 美的 가치보다는, 우리 도자사에 있
어서 격동적인 한 시대의 퇴락과 혼란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는 문화적, 역사적 증
거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구연부에 외부로부터의 큰 충격으로 생긴 3cm정도의 큰 튐과, 3~5mm의 작은 튐
이 서너 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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