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미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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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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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編音點性理群書句解. 前集 卷 8 ~10
송나라의 학자인 웅절(熊節)이 편집하고 웅강대(熊剛大)가 주석한 것으로서 성리학에서 중요시하는 여러 문헌들을 모아 만든 『성리군서구해(性理群書句解)』에 주요 글자에 대한 발음(音點)을 음각으로 표기하여 재편집한 것을 저본으로 세종(世宗) 26년(1444)에 초주갑인자로 인출한 책. 금속활자본(초주갑인자) 4권1책(결본).
본래 『성리군서구해』는 ‘新編’과 ‘新刊’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전자는 원나라 때 수입한 책 『음점성리군서구해(音點性理羣書句解)』를 모본으로 하고 여기에 세종대의 관심이 반영된 음점(音點)을 추가하여 ‘前集’이란 체제로 간행한 것이다.
후자는 여기에 『근사록』, 『근사속록』, 『근사별록』을 추가하여 ‘後集’이란 형태로 간행한 것이다. 따라서 『신편음점성리군서구해』는 전집으로서 송대의 『성리군서구해』를 의미하는 것이며 『신간음점성리군서구해』는 후집으로서 『근사록』, 『근사속록』, 『근사별록』을 포괄하는 이름이다. 판심제(板心題)에도 전자는 ‘書’ 후자는 ‘書後’로 되어 있으므로 양자를 합하여 전질을 구성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 책의 성격을 살펴보면, 송나라의 여러 유학자의 글을 분류·편차하여 「염계(濂溪)」, 「명도(明道)」, 「이천(伊川)」, 「횡거(橫渠)」, 「강절(康節)」, 「속수(速水)」, 「고정(考亭)」의 유상(遺像)을 수록하고 각 학파를 아울러 병기하였다. 그리고 찬(贊), 훈(訓), 계(戒), 잠(箴), 규(規), 명(銘), 시(詩), 부(賦), 서(序), 기(記), 설(說), 록(錄), 변(辨), 논(論), 도(圖), 정몽(正蒙), 황극경세(皇極經世), 통서(通書), 문(文)을 기록하고 칠현의 행실(行實)로 마치고 있다. 웅절(熊節)은 주자의 문인이므로 채록한 문장이 7현을 위주로 하였고 양시(楊時), 나중소(羅仲素), 범준(范浚), 여대림(呂大臨), 채원정(蔡元定), 황간(黃幹), 장식(張栻), 호굉(胡宏), 진(신)덕수(眞(愼)德秀)가 지은 것도 간간이 보인다. 『성리대전』에 기록된 여러 학자의 말은 모두 『近思錄』을 근본으로 하여 확대한 것이고 여러 학자의 글은 ‘性理群書句解’를 근본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한 『성리대전』의 ‘性理’라는 이름도 이 책에 근거한 것으로 생각된다. 웅강대의 주해는 동몽(童蒙)들을 가르치기 위해 비근한 것을 가지고 설명한 것이다.
해제 대상본은 전체 23권 중에 권1에서 4에 해당하는 4권1책만이 소장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책은 선장 형태로 제책되어 있으며, 책의 크기는 35.7 x 21.0 cm이다. 표지의 서명은 ‘性理群書’로 묵서되어 있고, 그 아래에 ‘卷1之4’라는 권수표시가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본은 상당량이 결본 상태이나, 다행히 현재 맨 첫째권이 소장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앞표지를 넘기면 목록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유상(遺像)과 전체의 목차가 수록되어 있다. 목록에 이어 권두서명은 ‘新編音點性理群書句解’로 기입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 ‘前集’이란 음문의 묵개자가 보이고 있어, 이 책이 앞서 말한 ‘音點’이 부기된 성격을 지니고 있다하겠다. 다음 항에 저자표시는 보이지 않고 바로 ‘遺像’이 실려 있고, 그 다음 항에 「전도지파(傳道支派)」가 각 유상에 부록되어 있다. 그런데 목록제면에는 ‘선사지기(宣賜之記)’, ‘외재(畏齋)’, ‘창녕후학성수침중옥(昌寧後學成守琛仲玉)’라는 인기가 보이고 있는데, 이로서 이 책은 창령 성수침에게 임금이 내려 준 내사본(內賜本)임을 알 수 있겠다.
이처럼 초주갑인자로 인출되어 성수침에게 반사된 이 책의 형태적 특징을 살펴보면, 변란은 사주쌍변으로 되어 있으며, 반곽의 크기는 26.0 x 17.7 cm로 측정되어 이와 유사한 성격의 초주갑인자본의 판면 크기가 대략 유사했음이 확인된다. 반엽을 기준으로 모두 10항으로 되어 있으며, 한 항에는 18자씩 배자되어 있다. 판면에는 계선이 분명하게 보이고, 소자는 두 행으로 기재하고 있다. 접힌 중앙의 판심부에는 상하의 흑어미가 모두 하향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또한 갑인자계통의 활자본 중에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를 감정하는데 중요한 식별요소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계선과 어미가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어 활자본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자체(字體)는 주자발에 보이 듯 명나라에서 목판으로 간행한 「효순사실(孝順事實)」과 「논어(論語)」 등을 자본으로 삼고 부족한 글자는 진양대군이 직접 필사하였다하니, 이는 왕희지의 서풍을 방불케 하는 단아한 행서풍의 해서체이다.
이 책은 중국 송대의 유학자로 잘 알려진 웅절(熊節)이 편집하고 후에 웅강대(熊剛大)가 주석한 책으로, 성리학에서 중요시하는 여러 문헌들을 모아 만든 『성리군서구해』의 주요 글자에 대한 발음(音點)을 우리나라에서 음각으로 표기하여 재편집한 것을 저본으로 세종 26년(1444)에 초주갑인자로 인출한 금석활자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오히려 성리학서로서 가치보다도 조선초기 금속활자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활자본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송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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