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14cm×21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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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연대 | 1945년~195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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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사에서 손꼽히는 보물인 《청록집(靑鹿集)》의 1949년 재판본(을유문화사
발행)입니다.
1946년 초판 발행 이후 판화를 전면 재수정·정돈하여 1949년에 재출간된 책으로, 월전 김용준이 담당한 표지 장정과 김의환의 소묘 그림 등
당대 최고의 시각 예술과 문학이 결합된 역사적 자료입니다.
1. 문학사적 의의
- 광복 후 최초의 공동시집이자 한국 현대시의 가교
: 일제 강점기 말기 조선어 말살 정책으로 우리말 창작이 완전히 억압되었던 암흑기를 견뎌내고, 해방 직후인 1946년 출간된 우리말 창작시집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순수 서정시 전통을 해방 이후 전후 시단으로 잇는 중요한 문학적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 '청록파(靑鹿派)'의 탄생
: 박목월의 대표시 「청노루」에서 이름을 딴 《청록집》을 계기로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세 시인은
한국 문학사를 대표하는 '청록파'라는 유파로 묶이게 되었습니다.
- 모국어와 순수 서정성의 완벽한 복원
: 해방 공간의 극심한 정치·이념적 혼란(좌우 대립) 속에서, 정치적 구호나 이념에 휩쓸리지 않고 정갈하고 아름다운 한국어의 결을 지켜낸
순수 서정시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2. 작품적 가치 및 시적 특징
-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시어(詩語) 체득
: 박목월의
시(「나그네」, 「윤사월」 등)는 간결하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향토적 시어로 자연과의 조화를 노래했습니다.
- 전통적 미의식과 예맥(藝脈)의 승화
: 조지훈의
시(「승무」, 「봉황수」 등)는 고전적·전통적 미의식을 바탕으로 인간적 고뇌와 초월의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연마했습니다.
- 생명력과 기독교적 상징성
: 박두진의 시(「해」, 「향현」
등)는 자연의 생명력과 밝은 빛을 통해 민족적 희망과 상징성을 힘차게 노래했습니다.
3. 서지학적·소장적
가치 (재판본)
- 희귀성과 사료적 가치
: 1940년대 출판물은 6·25 전쟁과 세월의 풍파를 거치며 대부분 훼손되거나 실전되었습니다.
1946년 초판은 물론, 사진에
보이는 1949년 재판본 역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유물은 근대 문학 유산으로서 대단히 높은 사료적·수집적 가치를 지닙니다.
- 당대 최고 예술가들의 합작
: 김용준의 예스러운 장정과 내부 소묘, 옛 철자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조판 방식 등은 1940년대 후반 출판 문화와 미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대 문화재급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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