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19.3×13.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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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연대 | 1900년~194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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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와 한글 연구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자료인
김두봉의 <(깁더) 조선말본>입니다.
1922년 최남선의 망명 출판사라고 할 수 있는 상하이[上海] 새글집(新文館)에서 발행했습니다.
서지에 관한 정보는 첨부한 사진(세번째)의 내용을 참조하시고요, 이 글을 쓴 대상본 원본이 바로 이 책입니다.
김두봉은 주시경의 수제자로, 3.1독립운동 직후 중국 연안으로 망명했다가 해방 이후 북에 정착해 내각 수반과 김일성종합대 총장 등을 역임했습지요. 최현배가 남에서 어문 정책을 주도했다면 김두봉은 이극로 등과 함께 북에서 어문정책을 주도하기도 했고요.
<조선말본>의 선장본 초판은 1916년에 나온 것인데, 경매건은 초판본의 내용을 “깁더”(깁고 더한)한 증보판입니다.
1930년대에 들어서 경성의 회동서관에서 초록색 표지를 입혀 한번 더 발행했을 정도로 일제강점기에 널리 사용된 책이지요.
잘 아시다시피 1920~30년대 나온 대부분의 조선어-한글 말본들은 이 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었지요.
<조선말본> 자체도 잘 나오지 않는 희귀본으로서 서지적-국어사적 가치가 높지만, 이 책은 거기에 더해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내제지에 찍힌 직인과 소장인 때문인데요, 우측 朱印은 “慶尙北道公立師範學校之印”이라 되어 있고, 왼쪽 청색 스탬프인에는 昭和4(1929)년 11월 16일 대구사범학교에서 受入했다는 내용이 찍혀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1923년 대구에 설립되었던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던 도립사범학교(통상적으로 ‘특과 사범학교’라고 했지요)가 폐지되고, 서울 평양에 이어 1929년 6월 대구에 관립 사범학교가 들어서게 되는데, 이 대구사범이 이전의 경북사범이 소장했던 장서를 인수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범교육을 총독부가 직접 관장하겠다는 정책적 의지의 산물이었지요.)
지금은 경북대사범대가 된 관립대구사범학교는 박정희가 졸업한 당대의 명문학교인데,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담겨 있다는 것이 아무래도 서지적 가치를 더하는 것이라고 해야겠지요.
10여년 전 이곳에서 140만원 정도에 낙찰 받았던 것인데, 희소성과 자료가치, 물가상승률, 수수료, 거기에 약간의 마진 등을 고려해 시작가 책정했습니다.
안 팔리면 그냥 계속 소장할 생각입니다.
낡고 해진 부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탈장 낙장은 없습니다.
표지에는 보호 비닐 씌워져 있습니다.
책 상태는 사진을 참조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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