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26.0×20.4cm |
|---|
| 제조국 | 한국 | 연대 | 1960년~1979년 |
|---|
이번 경매 건은 여러모로 흥미롭고 특이한 자료인데요,
충북 중원군 소태면 오량동(현 충주시 서태면 오량리) 출신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군 생활을 한 유지문 하사가 1962년 10월 제대하면서 제작한 추억록입니다.
흔하디 흔한 게 군대 추억록인데요, 이 자료는 좀 다릅니다.
그림 솜씨가 뛰어났던 그는 문선대에 근무하면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위문공연할 연예인들을 선별 섭외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공연할 연애인의 사진을 보고 추억록 종이에 미리 해당 연애인의 초상을 그리고 난 후 이들이 부대로 오면 만나서 글을 써달라고 청해서 이 추억록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무대의 히어로인, 은막의 스타들이 망라되어 있는데요,
지금은 거의 다 고인이 된 이들의 초상 그림과 자필 편지가 실려 있는 연예인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김지미(金芝美): 배우 1940~2025, 덕성여고 중퇴, 1958년 <황혼열차>로 데뷔.
◾ 나애심(羅愛心): 배우 가수 1930~2017, 진남포고등여학교 졸, 1953년 노래 <밤의 탱고>로 데뷔.
◾ 도금봉(都琴峰): 배우 1930~2009, 중국 용정 광명여학교 졸, 1957년 영화 <황진이> 데뷔.
◾ 최은희(崔銀姬): 배우 1926~2018, 1947년 <새로운 맹서>로 데뷔. 1978년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어 80년대 중반까지는 북한에서 활동하였으나, 1986년 신상옥과 함께 미국 대사관을 통해 탈북하여 미국으로 망명
◾ 문정숙(文貞淑, 1927~2000), 보성고등여학교 졸, 1952년 <악야>로 데뷔.
◾ 이민자(李民子, 1929~1986): 배우, 무학여고보 중퇴, 1944년 유치진의 현대국장 연극배우로 데뷔.
◾ 엄앵란(嚴鶯蘭): 배우 1936~ 서울여상 숙명여대 가정과 졸, 1956년 <단종애사>로 데뷔,
◾ 양미희(梁美嬉, 1931~?): 숙명여대 가정과 졸, 1955년 영화 <열애>로 데뷔.
◾ 김삼화(金三花, 1935~) 1955년 영화 <양산도> 데뷔. 1960년대에 당시 최고권력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사화되어 장안을 떠들썩하게 한 적도 있었습지요.
◾ 전계현(全桂賢, 1936~2019): 공주여사범 졸, 1957년 라디오 드라마 <김삿갓 방랑기>의 성우로 데뷔. 천문학자 조경철의 부인.
◾ 노경희(盧耕姬, 1995~1995) 배우, 1950년 영화 <놀부와 흥부>로 데뷔. 박정희의 부인인 육영수의 배화고등여학교의 동기.
◾ 조미령(趙美鈴, 1929~?), 배우, 일본 유학, 1948년 영화 <갈매기>로 데뷔.
배우 김지미는 “아름다운 이 강산에 새 봄이 오면 통일이 오면 가슴에 꽃을 달고 모습도 늠름하게 개선하시는 감격에 그날에는 나는 제일 먼저 그대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오! 나의 태양? 김지미”라고 썼네요, ㅎ~
이들의 자필 필적을 살펴보면 오늘날의 맞춤법과는 동떨어진 표기들이 눈에 띄는데, 이는 당대의 구어적 표기와 맞춤법 습관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로 보이네요.
그 중 몇을 쓰여 있는 그대로 소개하면,
“여러분은 저를 아시나요. 여러분덜의 각별한 애호을 밧고 있는 노경희입니다 장병들의 행운이 저와 함께 깄들기를 노경희”
“그동안 모두들 안녕하새요 여러분들에 애호로 저는 더욱 여내계(연애계)에 힘쓰고 있담니다 금연(금년)에는 기필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어려분과 함계 기원합니다 김삼화”
“금연에도 궂샌힘으로 후방에 잇는우리를 보호하고 나아가 통일에 깊은 환호성을 올이는 금연이 대기를 바람니다 양미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대는 좀 후대이긴 하나, 파격적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로 당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모던 걸’의 분위기를 담은 초상화의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한복이나 양장을 한 각각의 인상을 잘 포착하면서도 어딘지 어눌하면서도 해학적이고 古拙한 맛을 풍기는 게 전문화가와는 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고 할까요. 아무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오리지낼러티를 구현한 초상화인 건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은 많을 테지만, 아마추어 화가가 독특한 분위기로 포착한 초상과 각 연애인의 자필 필적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유물이 아니기에 희소성이 돋보여서,
영화 아카이브나 영상박물관, 대중문화전시관 같은 곳에 어울리는 이색적인 소장품이 되기에 충분한 자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후반부에는 함께 군 복무한 전우들의 추억록도 붙어 있는데, 여기에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전시 중구 부사동 142번지 심대평”이라고 적혀 있는 인물인데요, 沈大平은 내란 수괴 윤씨 시절에 검찰총장을 했던 심우정의 부친으로, 원래 공주 출신인데, 충남지사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했던 사람이지요. 아직 생존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심대평이 당시 유지문 하사와 같은 부대에서 군 복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의 흔적은 있으나, 크게 훼손된 곳은 없습니다.
분량도 제법 도톰한 편인데, 세어보진 않았지만 족히 100장은 될 듯합니다.
자료 상태는 사진을 참조하시고요,
1만원 경매로 올립니다.















영수증발행 : 온라인현금영수증(소득공제용 / 지출증빙용)
영수증신청 : 수령확인시에 개인소득공제용 또는 사업자회원님의 지출증빙용(세금계산서대체)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판매자 ID | hyacinth | 사업자구분 | 면세사업자 | 대표자 | 김** |
|---|---|---|---|---|---|
| 상호 | 하** | 사업자등록번호 | 683******* | 통신판매업신고 | 제2019경기안성0176호 |
| 전화번호 | 010********** | ha*************** | |||
| 영업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43-6 ******** | ||||
코베이옥션은 구매안전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입사실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