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크기 | 미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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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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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항산 임항택 청화백자 철화 진사채 석류 호 입니다
장작가마 소성 입니다
어느곳 한곳도 흠 없이 완벽한 작품 입니다
작품크기:입지름ㅡ13cm
밑지름ㅡ13cm
높이ㅡ28cm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에 항산 임항택(63)의 작업장인 항산도예연구소가 있다. 1970년대 중반, 충북 음성의 고등학교 미술교사였던 임씨는 신문에서 당대 유명 화가인 운보와 이당 선생이 ‘조선백자전’을 연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직접 도자기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이곳에 터를 잡았다.
처음부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명도와 채도가 높은 선혈의 색깔, 즉 진사(辰砂)였다. 12세기 처음 나타났던 진사는 맥이 끊겼다가 17세기에 다시 사용됐으나 색깔을 내기가 힘들어 귀족들이 쓰는 도자기에만 사용됐다.
“조선백자는 세 가지 안료가 기본이 됩니다. 코발트의 푸른색으로 만든 청화, 철광석에서 노랑·녹색·갈색·검정 등의 색을 내는 철화(철사), 그리고 구리로 만든 진사입니다. 진사는 장작가마에서 색이 쉽게 바래기 때문에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진사의 기술은 1883년 관요(官窯)가 폐지되면서 맥이 끊겼다가 1950년대 중반에야 지순택·유근영 등에 의해 연구가 시작됐다. 그러나 임씨가 처음 진사백자를 만들 때만 해도 성공률은 2%였다. 100개를 가마에 넣으면 2개밖에 발색이 안되는 것이다. 그는 전통문헌을 뒤져 장석, 재와 산화구리가 혼합된 유약을 만들었으나 안정적인 붉은색을 내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려 2005년 특허를 냈다.
임 작가는 발색이 불리한 전통 장작가마를 고집한다. 이천의 1250개 도자공방 가운데 전통가마를 쓰는 곳은 10개 남짓이다. 가스·전기·석유가마를 쓰면 쉽게 온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전통자기 특유의 질박한 느낌은 장작가마로밖에 낼 수 없다. 한 달에 한 번 불을 넣을 때마다 한 트럭분의 소나무가 들어가며 24~30시간을 꼼짝없이 불 앞에 앉아있다. 그의 백자는 진사를 돋보이게 하는 홍시·매화·붓꽃·모란·국화·연꽃·장미 등의 문양을 주로 쓴다. 과거에는 풍속화를 많이 그렸으나 세태에 따라 화조도로 바뀌었다. 특히 새우는 그가 좋아하는 그림이지만 실선이 많아 색채가 바랠 확률이 높다. 또 대형백자의 경우 뜨거운 공기의 흐름이 균일하지 못해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래도 요즘은 진사백자의 수율이 25%에 이를 만큼 큰 발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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