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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품 크기 | 미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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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연대 | 1945년~195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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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가치의 초판본을 시를 사랑하는 다른 분께 보내 드립니다.
한국 현대시 문학사의 거목인 신석정(辛夕汀) 시인의 제2시집인 《슬픈 목가(牧歌)》입니다.
1. 어떤 책인가요?
지은이: 신석정 (표지에 한자로 辛夕汀 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작품 성격: 신석정 시인은 일제강점기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시를 주로 쓰면서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거부한 지조 있는 시인입니다. 이 시집은 대체로 1935년에서 1943년 사이에 쓰인 시들을 모은 것입니다.
수록된 시: 두 번째 사진에 보이는 시는 **〈소년(少年)을 위한 목가(牧歌)〉**라는 작품입니다. 시 아래에 **'1939'**라는 창작 연도가 선명하게 찍혀 있네요. 일제강점기 말기, 황막해진 우리 국토를 '황막한 우리 목장'에 비유하면서도 미래(소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애틋한 마음이 담긴 명시입니다.
2. 몇 년도에 나온 판본인가요?
세 번째 사진의 판권지를 보면 출판 역사를 알 수 있는 귀한 흔적이 보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단기 4287년(1954년) 5월 발행이라고 인쇄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는 서울 종로에 있던 **'대지사(大志社)'**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원래 가격인 '500圓' 위에 보라색 도장으로 **'정가 450.00'**이라고 수정된 스탬프가 찍혀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화폐 개혁이나 물가 변동으로 인해 가격을 수정해 판매했던 시대상까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문화재적 / 소장 가치는 어떤가요?
《슬픈 목가》의 완전한 초판본은 광복 직후인 1947년(낭주문화사)에 나왔고, 올려주신 책은 **1954년 대지사에서 나온 귀한 초기 판본(중판본)**입니다.
6.25 전쟁 직후인 1950년대 초반에 발행된 시집들은 출판 부수 자체가 적고,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아남은 수량이 많지 않아 근대 문학 자료로서 소장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현재 고서점이나 중고 장터 등에서 수십만 원 선에 거래되기도 하는 귀한 대접을 받는 책입니다. 세월의 흔적 때문에 표지나 모서리가 살짝 닳긴 했지만, 낙장 없이 안쪽 본문과 판권지까지 아주 선명하게 보존되어 있어 가치가 높습니다. 험하게 다루지 마시고 끈으로 묶거나 테이프를 붙이지 않은 채로, 통풍이 잘되고 습하지 않은 그늘에 귀하게 보관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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