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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품 크기 | 미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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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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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菴(춘암) 金東龍(김동룡) 蘇東坡(소동파)의 後赤壁賦(후적벽부) 中
작품 사이즈 : 110 x 32.5 < 10폭 작품 >
후적벽부(後赤壁賦) 中
是歲十月之望(시세십월지망)에 그해 10월 기망에
步自雪堂(보자설당)하여 설당에서 걸어 나와
將歸于 臨皐(장귀우 임고)할 새 임고정으로 돌아가려는데
二客(이객)이 從予(종여)라 두 손님은 나를 따라 왔다.
過黃泥之板(과황니지판)하니 황니 고개를 지나는데
霜露既降(상로기강)하고 이미 서리와 이슬이 내려
木葉(목엽)이 盡脫(진탈)이라 나뭇잎은 모두 지고
人影(인영)이 在地(재지)어늘 사람 그림자가 땅에 비치고 있기에
仰見明月(앙견명월)이라 고개를 들어 밝은 달을 쳐다보니
顧而樂之(고이락지)하여 주위를 돌아보며 즐거워하며
行歌相答(행가상답)이러니 걸어가면서 노래불러 화답했다.
已而(이이)오 歎曰(탄왈) 조금 지나 내가 탄식하기를
有客(유객)이면 無酒(무주)요 "객은 있는데 술이 없고,
有酒(유주)면 無肴(무효)니 술이 있는데 안주가 없으니
月白風清(월백풍청)이라 달 밝고 바람 맑아도
如此良夜(여차양야)에 何(하)오 이같은 좋은 밤을 어찌 보내야 하나"하니
客曰(객왈) 객이 말하기를
今者(금자) 薄暮(박모)에 "오늘 해 질 무렵에
舉網得魚(거망득어)하니 그물로 고기를 잡았으니
巨口細鱗(거구세린)이 입이 크고 비늘이 가는 것이
狀似松江之鱸(상사송강지로)라 꼭 송강의 농어 같이 생겼소
顧安所得酒乎(고안소득주호)오 살피건데, 술은 어디서 얻을 까" 하니
歸而謀(귀이모) 諸婦(제부)하니 집에 돌아가 아내와 상의했더니
婦曰(부왈) 아내가 말하기를
我有斗酒(아유두주)하여 제게 술 한 말이 있는데
藏之久矣(장지구의)라 저장해 둔지 오래 된 것입니다.
以待子(이대자) 不時之須(불시지수)로다 당신이 갑자기 찾을 것에 대비하여 둔 것입니다."했다.
於是(어시)에 이에
攜酒與魚(휴주여어)하고 술과 고기를 가지고
復游於赤壁之下(복유어적벽지하)하니 다시 적벽 아래에 가서 놀았으니
江流有聲(강류유성)이요 흐르는 강물은 소리 내고
斷岸(단안)이 千尺(천척)이라 깍아자른 언덕은 천척이나 되었다.
山高月小(산고월소)하고 산이 높아 달은 작은데
水落石出(수락석출)이로다 강물이 줄어서 돌들이 들어나 있었다.
曾日月之幾何(증일월지기하)오 일찌기 세월이 얼마나 지났기에
而江山(이강산)을 不可復識矣(불가부식의)라 강산을 다시 알아 볼 수 없단 말인가
予乃攝衣而上(여내섭의이상)하여 나는 옷을 걷고 올라가서
履巉巖(이참암)披蒙茸(피몽용)하고 깍아지를 듯 높이 솟은 바위를 밟으며 무성히 자란 풀숲을 헤치고
踞虎豹(거호표)登虯龍(등규룡)하여 호랑이나 표범 모양의 바위에 걸터 앉기도 하고 뱀이나 용같이 구부러진 나무에 올라
攀栖鶻之危巢(반서골지위소)하고 매가 사는 높이 솟은 둥지를 잡아보고
俯馮夷之幽宮(부빙이지유궁)하니 빙이의 궁전이 있는 깊은 물 속도 내려다 보았다.
蓋二客(개이객)이 不能從焉(불능종언)이라 그러나 두 객은 나를 따르지 못하였다.
劃然長嘯(획연장소)하니 문득 길게 휘파람 소리 나더니
草木(초복)이 震動(진동)하고 초목이 진동하고
山鳴谷應(산명곡응)이요 산이 울고 골짜기가 메아리치며
風起水湧(풍기수용)이라 바람이 일고 강물은 솟구쳤다.
予亦悄然而悲(여역초연이비)하고 나도 또한 쓸쓸히 슬퍼지고
肅然而恐(숙연이공)하여 숙연하여 두려워지며
凜乎(늠호) 其不可留也(기불가유야)로세 몸이 오싹하여 더 머무를 수 없었다.
反而登舟(반이등주)하여 돌아와 배에 올라
放乎中流(방호중류)하여 강 가운데서 물 흐르는 대로 내맡겨
聽其所止而休焉(청기소지이휴언)하니 배가 멈추는 곳을 알아 멈추게 하였다.
時夜將半(시야장반)이라 때는 거의 한밤이 되었다.
四顧寂寥(사고적요)러니 사방을 보니 적막한데
適有孤鶴(적유고학)하고 마침 외로운 학 한 마리가
橫江東來(횡강동래)하여 강을 가로질러 동쪽에서 날아오는데
翅如車輪(시여거륜)하니 날개는 수레바퀴 처럼 크고
玄裳縞衣(현상호의)하여 검정 치마 흰 저고리 입은 듯 한데
戛然長鳴(알연장명)하니 끼룩끼룩 길게 소리내어 울며
掠予舟而西也(양여주이서야)라 우리 배를 스쳐서 서쪽으로 날아갔다.
須臾客去(수유객거)하고 잠시 후에 객은 돌아가고
予亦就睡(여역취수)러니 나도 잠들었다
夢(몽)에 一道士(일도사) 꿈에 한 도사가
羽衣翩僊(우의편선)하여 새털로 만든 옷을 펄럭이며
過臨皋之下(과임고지하)하여 날아서 이모정 아래를 지나와
揖予而言曰(읍여이언왈) 내가 읍하여 말하기를
赤壁之遊樂乎(적벽지유락호)아 "적벽의 노래가 즐거웠소" 했다.
問其姓名(문기성명)하니 내가 그의 성명을 물으니
俛而不答(면이부답)이니 머리를 숙인 채 대답하지 않았다.
鳴呼噫嘻(오호희희)라 아
我知之矣(아지지의)라 나는 알겠도다
疇昔之夜(주석지야)에 지난 밤에
飛鳴而過我者(비명이과아자)가 울면서 나를 스쳐 날아간 것이
非子也耶(비자야야)아 바로 그대가 아니오
道士顧笑(도사고소)하고 도사는 고개를 돌리며 웃었다.
予亦驚悟(여역경오)하여 나도 또한 놀다 잠에서 깨어나
開戶視之(개호시지)하니 문을 열고 내다 보았으나
不見其處(불견기처)라 그가 있는 곳을 찾아 볼 수 없았다.
※ 「후적벽부」는 소동파가 10월에 지은 것이다.
「전적벽부」는 필화(筆禍) 사건으로 죄를 얻어 황저우(黃州: 湖北省)에 유배되었던
송나라의 소동파가 1082년의 7월과 10월에 황저우성 밖의 적벽에서 놀다가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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