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용기 은장도(진품보장(작품상태최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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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번호 2602CXJV9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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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 60호 장도장 박용기 선생님의 은장도 입니다


손잡이는 흑단으로 구성된 은장도 입니다


작품크기ㅡ길이:15.1cm 

 다시보는 '무형문화재' 8.박용기 장도 

칼끝에 민족의 혼과 정신 담는다
지난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활동
칼날에 '일편심(一片心)'새겨 제작 눈길
광양에 장도박물관 건립 전통 알리기도


 

 

여성의 절개를 상징하는 은장도.

일반적으로 장도는 몸에 지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을 일컫는 말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몸에 지녔던 대표적인 호신용, 장식용 칼이었다.

여성들에게는 정절을 지키기 위해 가슴에 품었던 은장도로, 치장을 위한 노리개로 사용됐고 남성들에는 허리춤에 차는 패도로, 당쟁이 심할 때 칼 옆에 달린 은젓가락으로 음식에 든 독을 판별했던 첨자도로 사용됐다.



#패도 장인 장익성씨로부터 사사

광양에서 70여년이 넘도록 은장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박용기(79) 장도장(은장도).

박 옹은 그의 나이 14세때 장도와 인연을 맺었다. 평소 만들기를 좋아했던 그는 고인이 된 광양의 유명한 패도(佩刀) 장인인 장익성씨로부터 은장도 제작의 기술을 사사받았다.

이후 그는 소학교 졸업후 상급 학교 진학도 포기한 채 은장도 제작이라는 장도장의 외길 인생에 접어들었다.

70평생 은장도를 제작하며 그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조상들의 정신과 멋, 솜씨가 묻어나는 공예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그는 전국의 골동품, 박물관을 쫓아 다니면서 장도 연구에 몰두했고 지난 1978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마침내 명인의 반열에 올랐다.

그가 평생을 바쳐온 장도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여성의 정절과 결부된 일화가 곁들여 있다.

그가 자신이 만든 칼날에 항상 '일편심(一片心)'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는 이유도 이같은 이유다.

그는 특히 장도의 전통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장도박물관을 건립했다. 전시관을 겸한 박물관은 전시관과 작업실, 아트숍, 세미나실, 체험학습실 등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1전시관에는 세계 각국의 도검 80여점이, 제2전시관에는 자신의 작품과 선조 유물 190여점이 각각 전시돼 있다.



#'충절과 정절' 상징 제작

은장도는 '충절과 정절'의 상징으로 수년천의 역사를 간직한 채 왕이나 왕비, 장군, 선비들로부터 사대부 아녀자, 서민들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장도는 시대에 따라 변화돼 온 조상의 미적 감각과 함께 부(富)와 권력을 표시하는 신분적인 기능이 숨겨져 있다.

선비들이 편지봉투나 화선지를 자르고, 과일도 깎고 어린 손자의 팽이를 다듬어 주거나 연을 만들어 줄때 연살을 다듬기도 했으며 봄날 아녀자들이 나물을 캐는데도 사용했다.

박옹은 "지금까지 칼을 만든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올곧은 정신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장도를 제작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오동상감 타원형첨자도', '금은장 매조문 갖은을자도', '대추나무 은장파초문 갖은사각도', '은장십장생 문첨자도', '낙죽매화문장도' 등 수많은 은장도를 제작해 왔다.

장도는 수십개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잔손질이 많은 작업이다. 때문에 길게는 1년까지 작품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칼자루와 칼집을 만드는 재료는 금, 은, 옥, 비취, 밀화, 수정, 금강석, 황동에서부터 상아나 물소뿔, 사슴뿔, 내나무, 오죽, 대추나무, 먹감나무, 회양목 등으로 다양하다.

금, 은, 백동 등의 재료를 녹인 다음 망치로 두들겨서 납작하게 만든다. 달구어진 쇠를 수없이 망치로 내려쳐 날카로운 칼을 만든다. 이 때 쇠를 너무 달구어도, 조금 덜 달구어도 안된다.

달군 쇠를 불에서 꺼내 망치질을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잠깐 동안의 시간도 일정해야 한다. 이렇게 장식품이 다듬어지면 여기에 문양한 국화, 여치, 메뚜기 등 전통적인 무늬를 접착시킨다.

장도 모양새는 원통형, 팔각형, 타원형, 네모형, 을자형 등이 있다.

복잡한 조각도 조각의 깊이를 이중, 삼중으로 하고 때로는 투각(透刻)을 해서 결코 번잡스러워 보이지 않게 만든다.

이런 나무 장도를 오래 써서 질이 나면 그 색상이나 광택이 어떤 보석과도 견줄 수 없는 아름다은 멋을 지니게 된다.

때로는 장도에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가미해 평소에는 펜의 기능을 하고 필요시에는 칼 기능을 하는 은장펜 장도와 칼과 붓을 겸한 붓 장도도 만들어 내고 있다.



#운영비 등 지원 아쉬워



그는 현재 장도 전수관 관장인 아들 종군씨와 함께 손자 남중군이 전수장학생으로 대를 잇게 하고 있다.

특히 손자 남중군은 전국과학전람회 학생작품지도 논문 연구대회에서 '은장도를 만들 때 조상들은 왜 삭힌 오줌을 사용했을까'라는 제목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 전수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박 옹은 대를 이을 전수자가 많지 않아 안타깝다.

현재 아들 종군씨와 손자 남중군이 전수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더 많은 제자를 두고 장도라는 전통 제작 기술의 맥을 잇게 해주고 싶은 것이 그의 심정이다.

"가르쳐 주고 싶어도 배울 사람이 없다"는 그는 "장도를 만드는 일 자체로는 생계 유지가 안되다보니 전통문화 계승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장도박물관을 건립하고도 운영비 등이 전폭 지원되지 않는 것도 아쉽다.

그는 "문화에 대한 투자는 비영리사업이지만 제철, 항만의 이미지가 강한 우리시는 문화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필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문화 투자느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작업을 하다가도 박물관 등 운영상황 등을 지켜보면 우리 후손들에게 너무 어려운 것을 물려준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때가 있다"며 "문화재 등 전통 전수자들이 생계 걱정 없이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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