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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품 크기 | 가로29 세로17(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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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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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정입니다.
실학의 대가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선생은 대학자로 시문에도 능했으며, 글씨 그림에도 뛰어나셨습니다.
이 작품은 부채형 화면안에 산세와 고목, 그리고 암반 위에 앉아 사색에 잠긴
인물을 배치하여 자연속에서 정신적 여유를 즐기는 문인의 이상적 모습을 담아내었습니다.
먹의 농담을 절제있게 사용하여 질감을 표현하고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필선으로 소나무의 기개를 드러낸 점이 특징입니다.
이정직(李定稷)[1840~1910]은 뛰어난 유학자로 27세 때인 1869년(고종 6)에 중국으로 가는 사신을 수행하게 되었다.
베이징[北京]에 머무르는 동안 중국의 시문학에 대한 고증과 논편, 성리학에 있어서의 정주학과 양명학에 대한 변해와 논편, 칸트 등
서양 철학에 대한 연구와 동서 철학의 절충론 등 여러 방면에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석산방미정문고(燕石山房未定文庫)』 11책 등을 남겼다. 후에 향리로 돌아와 후진을 양성하면서 어음학(語音學),
천력학(天歷學), 술수학(術數學) 등 다방면에 걸쳐 저술을 남겼다.
석정은 서예에 조예가 깊어 해서는 구양순체, 행서는 미불체와 동기창체, 비갈명은 안진경체를 많이 썼고, 특히 해서와 세서에 매우 뛰어났다.
그림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순수 묵화로 사군자를 많이 그렸고, 괴석·산수·수목·조류·어류를 소재로 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을 그렸다.
특히 「괴석도」는 필법이 매우 특이하여 당대의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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