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산 허형 산수도 (비단 채색) 

규격 : 34 x 112

상태 : (사진참조) 양호, 표구전 배접상태입니다.

허형 [許瀅, 1861~1938]

본관은 양천(陽川), 호는 미산(米山)이다. 아버지는 소치(小癡) 허유(許維:鍊)이며, 남농(南農) 허건(許楗)이 그의 아들이다. 1861년(철종 12)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나 뒤늦게 아버지의 눈에 띄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미산이라는 호는 맏형 허은(許殷)의 호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흔히 은을 대미산, 형을 소미산으로 부른다.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아 산수(山水)와 노송(老松)·모란·사군자 등을 잘 그렸으나, 아버지의 화격(畵格)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허유·허형·허건을 가리켜 운림산방(雲林山房:전남기념물 51호) 3대라고 부르는데, 1925년부터는 목포로 옮겨가 활동하였다. 주로 60세 전후부터 죽을 때까지 그린 그림에 좋은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 작품으로 《고사도교도(高士渡橋圖)》 《석란병(石蘭屛)》 《일지매십폭대병(一枝梅十幅大屛)》 《묵모란도(墨牡丹圖)》 《노매일지병(老梅一枝屛)》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