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달(1928~?)은 충북 괴산군(槐山郡) 청천면(青川面) 도원리(桃源里)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의사면허를 취득, 보건사회부(保健社會部) 의무관 및 국립보건원(國立保健院) 교수를 역임했다.

1964년 수필집 《소의낙수(少醫落穗)》(壽文社)를 발표한 이래 《물과 돌의 대화(對話)》(66), 《내 말과 네 말》(67), 《수요일의 우정(友情)》(68), 《더 취하기 전에》(69), 《청진동(清進洞) 골목》(70), 《호(好)》(71), 《후래칠배(後來七杯)》 등 많은 수필집을 냈다. 이밖에 《한 · 영 · 독 · 나 · 불 의학대사전(韓英獨羅佛醫學大辭典)》(72), 《영한(英韓) 의학대사전》(73), 《건강교육》, 《해부생리학》 등 의학에 관한 저술 및 논문이 다수 있다.

작품은 김사달 선생이 1984년 만추(晩秋)에 김득수(金得洙) 선생의 화혼(華婚)을 축하하며 담사재(覃思齋)에서 쓴 글씨이다.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오동나무는 천년을 살아도 그 곡조를 늘 간직하고,

매화는 평생 추위에 시달려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묵서: ‘甲子晩秋 書于覃思齋 西峰 金思達’

인문: ‘貴壽無彊’, ‘金思達印’, ‘西峰’

한지 배접.

습기 침해.

세월의 흔적.

상태: 얼룩 및 구김. 변색. 오염. 비교적 양호.

수량: 1점

크기: 140x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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