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및 명칭: 이 물건은 한국의 전통 다림 도구인 **인두(引斗)**입니다. 과거 어머니나 아낙네들이 한복의 깃, 동정, 소맷부리 등 좁거나 세밀한 부분을 다리거나, 옷감에 주름을 잡을 때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큰 다리미(숯다리미 등)와는 달리 세밀한 작업에 특화된 도구입니다.

​구조 및 재질:

​열판 (머리 부분):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무쇠(주물 철)로 제작되어 열을 오래 간직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손잡이: 나무(목재)로 만들어져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고 사용자가 잡기 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무 손잡이는 오랜 세월로 인해 마모되고 고풍스러운 질감을 보입니다.

​연결봉: 열판과 손잡이를 이어주는 가느다란 쇠 막대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용 방식: 무쇠 열판 부분을 숯불이 담긴 화로에 꽂아 충분히 달군 후, 손잡이를 잡고 옷감 위를 눌러 다림질을 했습니다.

​역사성 및 시대적 가치: 현대의 전기 다리미가 보급되기 이전에 사용되던 생활 도구로, 한국 전통 복식 및 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묻어난 녹과 마모의 흔적이 고풍스러운 미를 더하며, 근대사 인테리어 소품이나 민속품 수집가들에게 가치가 있습니다.

​현재 상태: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무쇠 부분에 세월의 흔적(녹, 변색)이 있으며 나무 손잡이 역시 고재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사진을 자세히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