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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크기 | 미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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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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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 가로20.5 세로34.5(cm)(12쪽)
창암 이삼만의 서첩입니다.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 1770~1847)은 자가 춘운(春雲)이며,
전라도 정읍 출신의 조선 후기 대표 서예가입니다.
해서·행서·초서에 두루 능하였으며, 강건하면서도 유려한 필치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 작품은 12쪽으로 엮어진 서첩으로, 자연과 사계절의 정취를 담은 시구를 힘찬 해서와 유연한 행서로 적었습니다.
첫 장에서는 남산과 가을바람, 구름과 한서(寒樹) 등 계절적 풍경을 묘사하고,
이어지는 장에서는 늙은 나무, 양림의 봄꽃, 매화와 추위 속 대나무 등 사계절을 상징하는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마지막 장에는 “기묘년 초여름에 정산 사람 이삼만이 고향에서 쓰다”라는
발문과 낙관이 있어 제작 시기와 장소를 알 수 있습니다.
본 서첩은 창암의 원숙한 필력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조선 후기 서예의 절제된 힘과 담백한 미를 잘 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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