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명가/스위스 ENICAR(에니카) 빈티지, 클래식 남성용/울트라 21석/기계태엽식/정상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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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번호 2510CCETB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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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크기 용두 뺀 직경 3.2cm 두께 0.8cm
제조국 유럽 연대 1945년~1959년
ENICAR 울트라 21석
애니카브랜드의 창업주는 1700년대 초부터 시계제작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Racine 가문의 사람으로, 프랑스어에 능통했으며, 스위스 Jura(쥐라)와 Bern Canton(베른 캔톤)의 Lamboring(람보르기), 그리고 Solothurn Canton(졸로투턴 캔턴)의 Grenchen(그렌헨)에서도 살았습니다.  시계의 명가, Racine가문의 사람들이 참여한 여러 시계제작 업체들이 있었긴 했지만, 그 가문명은 오로지 상표등록을 한 Jules Racine Sr.씨를 포함한 소수만이 이를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애니카의 창립자였던 Ariste Racine씨와 그의 아내 Emma Blatt씨는 1913년 La Chaux-de-Fonds에서 Horlogerie Ariste Racine이라는 브랜드의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그 가문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을 사용하지 못했던 그와 그의 아내는 판매부진을 겪게되었고 엄청난 어려움에 닥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아내 엠마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원래 가문의 이름인 Racine을 거꾸로 적은 브랜드를 그의 남편에게 제안했고, 이 이름을 거꾸로적은 Enicar는 1914년 1월 6일에 정식으로 상표등록이 되었습니다. 창업자인 Ariste Racine씨는 나중에 작은 라듐실험실을 추가한 Lengnau지역의 어머니 집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그의 집안 작은 골방을 공방으로 매우 작게 시작했습니다. 
Ariste Racine씨의 애니카는 눈물모양의 포켓시계로 큰 히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독특한 모양의 컴퍼스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모델이였습니다. 이 시계는 전세계로 수출되었으며, 독일과 러시아 및 중국에서 특히 더 인기가 있었습니다. 곧 창업주의 형제인 Oskar Racine씨가 회사에 입사하여 Longeau에 훨씬 더 큰 공장을 열수 있었으며, 그들은 Adolph Schild의 무브먼트를 포함한, 다른 무브먼트들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AR"무브먼트를 만들기 시작,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20년대 Ariste Racine씨의 회사는 Alprosa, Chromicar, Chrono M, Etsira, Longeau, Savillon, Swisbaby, Swisboy, Sykos, Teddy와 같은 상표등록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의 거의 모든 제품들에 Enicar라는 상표를 붙여 판매하였습니다. 1932년 그의 회사는 Societe Anonyme라는 회사로 바뀌면서 Enicar S.A라는 메인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애니카는 여전히 가족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 초, 애니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로의 수출로 크나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Ariste Racine Jr (창업주의 아들)의 리더쉽아래, 애니카는 공장생산의 현대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확대 했습니다. 1950-60년대에 이 회사는 실험실에서 무브먼트들을 세척한다고 널리 알리며 Ultrasonic브랜드의 탄생을 이뤄냈습니다.  애니카는 1950년대 초부터, 연간 7만개에 달하는 자체개발 무브먼트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무브먼트는 1954년 뇌샤벨천문대에서 획득한 Calibre1010 크로노미터 인증으로 매우 정확하기까지 했습니다. 애니카는 1955년 독특한 Bayonet 백과 함께 방수케이스를 개발했습니다. 애니카의 자체 오토메틱무브인 Calibre1125는 1959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 애니카는 Caljoux, Adolph Schild, Lemania의 오토메틱 무브들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당시 시계업계들의 전형적인 마케팅과 같이, 애니카도 유명한 등산가 및 도전자, 모험가들에게 시계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애니카의 Seapearl 시계는 1956년 스위스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정상등반한 스위스 원정대가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팬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익스플로러(탐험가)"모델 시계는 "Sherpa(위 사진)"으로 그해에 새롭게 브랜딩함으로써 홍보에 몰두했고, 애니카의 가장 유명한 모델로서, 향후 10년간 생산될 100여종에 달하는 Sherpa 라인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또한, 애니카는 1957년 노를 저어, 대서양을 횡단한 선박 Mayflower II의 용골에 Sherpa Ocean Pearl제품을 부착하여 이 시계의 튼튼함을 입증하였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Sherpa Dive 제품군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애니카의 Sherpa시계들은 1960년대에 들어서며, 현대화된 디자인과 함께 Star라는 제품군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손목시계에서의 전기사용연구에도 참여했으며, 1961년 전기 기계식 시계를 도입하고, 1970년 스위스 최초의 쿼츠시계 중 하나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애니카는 CEH Beta 21 프로젝트의 일원으로서 그 무브를 사용하였지만, 쿼츠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경영이 악화일로를 
걸었으며, 안타깝게도 훗날 스와치그룹이 될 스위스재벌들에게 흡수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금술좋은 창업자부부의 협업으로 탄생한 애니카는 1987년 11월 13일 부실을 선언하게 되었고, 남아있던 케이스와 무브먼트들은 훗날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로 불리게 될 Gerd-Ruediger Lang과 그의 회사에 팔리게 됩니다.
1930년대부터 애니카의 중국 유통업체였던, 홍콩의 Wah Ming Hong Ltd.에서 1988년, 남아있는 브랜드 이름의 사용권을 구입하였고, "Enicar of Switzerland" (스위스의 애니카)라는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생산환경은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 회사의 주소는 여전히 La Chaux-de-Fonds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애니카는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의 유통은 부족하지만, 현재 중국 수입시계 브랜드 톱 10중 하나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지만, 몇몇의 기계식 시계는 여전히 생산되고 있습니다.
남편의 사업을 위해 내조하며, Enicar라는 브랜드 이름까지 지을정도로 적극적으로 그의 사업을 지지해주었던 아내와 Racine이란 명문가문의 시계장인 남편의 금술좋은 부부관계가 브랜드의 역사시작에서부터 빛나는 이 브랜드가 새로운 인생을 함께 시작하는 한 커플에게 부모가 전해줄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네요. 
애니카의 현황을 보자니 결국은 지사가 본사를 흡수해버리는 전형적인 망한회사의 수순을 밣고 나가버려서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현재입니다. 
허나, 이런 애니카의 쇠락이 또다른 유명한 스위스 시계제조사 "크로노스위스"의 시작에 어느정도 보탬이 되었을 것이란 생각에 그나마 ."horology" (시계학 또는 시계의 역사)에 그 자취를 크게 남겼다고 생각이 듭니다. 
빈티지라함은 오랜시간동안 사용하고 수리도하고 색상도 누렇게 변하고 손때가 묻어 감성이 베어나는 나만의 명예와 자신감, 또한 자부심과 멋 입니다. 페이스는 세월의 흔적, 탈색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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