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및 명칭: 이 물품은 예로부터 실내를 밝히는 데 사용된 **등잔(燈盞)**을 올려두는 등잔대의 일부 또는 전체입니다. 쇠로 만들었으며 세 개의 다리(三足) 위에 잔 모양의 기름 그릇을 올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무쇠 삼족 등잔대 또는 유등(油燈) 관련 부속으로 추정됩니다.

​구조 및 재질:

​재질: 전체가 주물(鑄物)로 제작된 **무쇠(철)**입니다. 투박하고 견고하며,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형태: 하단은 세 개의 다리(삼족)로 안정적으로 서 있으며, 그 위로 기둥을 세우고, 상부에는 등잔 기름을 담는 잔(또는 등잔을 받치는 받침) 형태의 몸통이 올라가 있습니다. 몸통에는 복(福)을 상징하는 듯한 길상(吉祥) 무늬가 투각(透刻) 또는 양각(陽刻)되어 있어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손잡이: 몸체 옆에 곡선 형태의 손잡이가 달려있어 이동 시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역사적 가치: 현대식 조명이 보급되기 이전, 서민들의 생활 공간을 밝혀주던 중요한 조명 기구입니다. 조선시대 민속품의 철제 공예와 주물 기술의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활용 가치: 오랜 세월로 인해 생긴 깊은 녹과 질감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멋을 지니고 있어, 전통 민속품 수집가에게는 가치가 높으며, 한국적인 분위기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