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를 시작으로, 11월9일부터 본격적인 가을 특별경매품을 소개드립니다.

중국화 명가작품은 물론, 

특히 중국 근현대 서양화대가들의 오리지날 작품들과

민국시대 명가들의 소묘 등 준문화재급 작품 등 

요즘은 중국 현지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을 

매주 2-3 점씩 포함하여 12월 연말경매까지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다시없을 기회 두 달간의 경매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세계미술대사 중채미술대가 정소광(丁绍光) 1970년대 중채미술 초기 희소작품

주로 신화 전설 동화를 모티브로 창작하는 정소광이 미녀와 야수를 그린 작품으로

본 작품의 형식 역시 중국특유의 서양화 형식인 벽화형식의 중채작품이며 

그가 처음 이름을 알린 작품 역시 1979년 인민대회당에 그린 벽화작품부터입니다.

미녀와 야수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1990년대 말 디즈니 영화부터입니다만

원래 미녀와 야수는 고대 프랑스북부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옛날이야기 동화로

우리의 선녀와 나뭇꾼처럼 남녀노소가 모두 알고있는 매우 유명한 전래동화입니다.

작품 뒷면을 보면 1970년대 산서(산시)성 중학교 졸업증이 인쇄된 종이입니다.

전 소장자의 설명으로는 작품종이의 이 인쇄 역시 작가와 흥미로운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작품은 정소광의 중채기법 초창기작품으로

1980년 미국 이민가기 전, 그가 중채기법으로 유명해지기 전의 작품입니다. 

엄청나게 긴 정소광의 공식 프로필을 보면 첫줄에

丁绍光（1939年10月—），美籍华人画家，祖籍山西运城，出生于陕西城固，

1962年毕业于中央工艺美术学院（现清华大学美术学院）.....

'정소광의 원적은 산서성이며 섬서성에서 태어났다' 라고 써 있습니다.

각각 다른 성이지만 두 지역은 매우 가까워, 그가 태어난 섬서성 마을은

친족들이 대대로 모여사는 원적지 산서성 옆에 있는 부근 도시라는 것입니다.

또한 1970년대 문화혁명 직후 모든 물자가 부족했던 어려운 시기로

그의 초기작과 당시 산서성 인쇄물의 연관성이 설명된다고 했습니다.

문화혁명기 1960-70년대 오관중작품들도, 타자지서류 이면지에 그린 소묘작품들과, 

선전화와 선전구호 작업 후 폐기된 선전화 뒷면에 그린 작품들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유리액자에 넣어 보존감상하던 작품으로 현재는 액자에서 분리 

낱장의 원작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오래된 수분화 물감의 특성상 

자연스런 풍화처럼 미세한 마모가 보입니다만, 대체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따로 설명이 없더라도 판매자의 모든 원본경매작품들은 영인본,인쇄본이 한 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