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1,000,000 ~ ₩2,000,000

작품 소개

한국 근대 동양화의 거장이자 '부산의 예술혼'으로 불리는 청초 이석우(靑艸 李錫雨, 1928-1987) 화백의 귀한 진품 수묵담채 작품입니다. 1950년대부터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부산 화단의 전통회화 명맥을 잇고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미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입니다.

이석우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1기생으로 입학하여 김용준, 장우성 등 당대 최고 스승들에게 배웠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남종 수묵화풍을 계승하면서도, 단순한 관념 산수를 넘어 우리네 서민의 일상과 삶의 애환을 작품에 담아내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본 작품은 작가가 즐겨 다루었던 소재인 어부를 담고 있습니다. 고요한 물가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운 어부의 모습에서 고단한 삶 속 평화와 여유가 느껴집니다. 절제된 색채와 담담한 운필은 보는 이에게 깊은 사유와 정갈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배경을 최소화하고 인물에 집중하는 화백 특유의 몰골법(沒骨法) 필치는 작가의 독창적인 화풍을 오롯이 보여줍니다.

보존 및 포장 상태

작품의 보존 상태는 최상급입니다. 35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문 표구사에서 원목으로 표구를 새로 하여 작품의 가치와 품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작품 크기: 49 x 34 cm

액자 포함 크기: 약 63 x 52 cm

안전한 배송을 위해 작품은 파손되지 않도록 정성껏 포장하여 배송됩니다.

작가 이력

1928년 충북 청주 출생

194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1기 입학 (동기: 서세옥, 박노수, 권영우)

6.25 전쟁 이후 부산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

1974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작가초대전 수상

1976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추천작가

1984~85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작가

부산 동아대학교 교수 및 국전 심사위원 역임

이 작품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소장 가치가 높은 진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