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부의장 청곡 윤길중 서예 족자

작품 규격 : 31.5 X 123

상태 : (사진참조) 세월의흔적

윤길중(尹吉重, 1916년 8월 14일 ~ 2001년 10월 11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 변호사이다. 

호는 청곡(靑谷)이다. 일본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ㆍ행정 양과에 합격하여 전남 강진ㆍ무안군수, 국민대학 교수, 입법의원 전문위원, 법률기초과장 ,입법의원 총무과장, 중앙선거위원회 선전부장, 국회법제 조사국장, 변호사 시험위원, 헌법기초위원, 진보당 간사장, 사회대중당 간사장, 사법위원장, 신민당 정무위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하였다. 2대, 5대, 8대, 11대, 12대,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였다.

청곡(靑谷) 윤길중(尹吉重) 선생은 1916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났다. 유년기를 강원도 원주에서 보낸 윤길중 선생은 어려서부터 머리가 비상하여 원주에서는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백부로부터 한학을 배우고 문막소학교에서 신학문을 공부하던 윤길중 선생은 17세때 원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학을 하며 일본 유학의 꿈을 키웠다. 그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대학 전문부 법과에 입학하였다.
일본대학 전문부 법과 재학중이던 1938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졸업과 동시에 고등문과(高等文科) 사법·행정 양과에 동시에 합격했다.
변호사 시험에서는 22세 최연소 수석합격하였으며, 이때 시험 답안지를 붓으로 일필휘지(一筆揮之)하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 후 1941년 25세의 나이로 강진·무안 군수를 지냈다. 군수시절에는 일제의 강제 곡물공출에 반대하여 농민편에 섰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독립운동가 가족을 남몰래 도와주기도 했다. 무안군수 시절에는 상부를 설득하여 무안군민을 징용대상에서 제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방 후 1946년 국민대학교 초대 학장이 되었고 1948년 남조선과도입법의원 총무과장직을 수행하다가 1949년 법제조사국장이 되었다. 1950년 무소속으로 원주에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진보적인 정당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1956년 조봉암(曺奉岩)이 이끌던 진보당에서 간사장을 지냈으며, 1960년 사회대중당의 간사장이 되었고, 제5대 민의원선거에서 통일사회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후 통일사회당 총무가 되었다. 1961년 5·16군사정변 이후 '통일사회당사건'으로 1968년까지 투옥되었다.
1971년 신민당 국회의원 후보로 영등포정(丁)지역구에서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나 1975년 변호사 개업을 하고 정계에서 일단 은퇴했다.
1980년 제5공화국의 출범 이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입법회의 의원이 되었고, 1980년 1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대문·은평 지역에서 출마하여 당선된 후 민주정의당 중앙집행위원이 되었다. 1983년 국회 부의장직에 선출되었으며,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역시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대문구 은평지구에서 당선되었다. 1988년 제13대 국회에서 민주정의당의 전국구후보로 당선되어 대표위원·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1990년 3당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입당, 상임고문을 지냈으나 1992년 10월 13일 탈당했다.
청곡 윤길중 선생은 시. 서.화에도 능통하였다. 선생은 초서체를 즐겨 썼으며 당대 최고의 명필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또한 문인화에도 일가견을 이뤄 많은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그는 정치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틈만있으면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정계에서 은퇴한 뒤에는 서실을 내고 예술혼을 불태우다가 2001년 10월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