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나무의 배치가

리듬감과 깊이감을 형성하며,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원근법과 수평 구도가 안정적이며, 공간감 표현이 매우 뛰어납니다.

나무의 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의 표현은 유려 하면서도 사실적입니다.

유화특유의 질감 표현이 살아 있으며

붓터치가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생생한 질감을 부여합니다.

외딴 자연의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멀리 있는 집 한 채가

한국적 정서와 고독미를 자아냅니다.

박광출 화백 특유의 정밀하면서도 담백한 사실주의가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특히, 작가의 주요 주제인 ‘자연 속 고요함’을 탁월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광출 작가의 작품은 주로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하며,

특히 산과 강, 바다 등의 풍경을 통해

삶의 성찰과 자연의 너그러움, 포용력 등을 표현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산, 강, 바다 등 자연 풍경을 통해 삶의 성찰,

고요함, 너그러움, 포용력 등을 담아냅니다.

특히, 산은 작가의 의식이 투영된 정적이며 인격적인 공간으로 해석됩니다.

기교를 부리지 않고 평담(平談)한 화풍으로 그리움을 표현하며,

텅 비어있는 화면에서도 깊은 서정을 이끌어내는 '여백의 미'를 특징으로 합니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자연 풍경을

거칠고 단순하지만 세련된 붓터치로 재현합니다.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자연 속에서 인간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존재의 후덕함과 자애로움을 형상화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