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 데일리경매 02-738-1268 (평일 10:00 ~ 17:00)
- 삶의흔적경매 02-738-0552 (평일 10:00 ~ 17:00)
- 주말 및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점심 12:00 ~ 13:00)
2주 전 월요일 ~ 일요일까지 입금완료일부터 배송완료일까지의 평균 소요 일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배송완료 건이 비정상 거래로 판단되는 경우, 집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물품 크기 | 24×35.48cm. |
---|
제조국 | 한국 |
---|
▒ 24×35.48cm. 어제서5장 + 목록1장 + 총서8장 + 범례2장 + 선원선계2장 + 계서도1장 + 선원세계43장 + 8고조도35장으로 도합 97장. 능화문양이 있는 배접 표지를 끈으로 5번 묶은 대형 선장본이나, 원래의 끈은 풀리고 부분적으로만 남았으며 나중에 하단만 두 번 묶어놓은 상태이다. 따로 간기 표시나 발문은 없다.
▒ 표지에 <璿源譜略>이라고 제목을 써넣었으나 바로 이어지는 어제 서문 <璿源系譜紀略序>에 보이는 바와 같이 원제는 <璿源系譜紀略>이다. 서문 제목 아래 전서체로 '御製'라고 적혔으며 6행 기준으로 행자수 10자로 해서체의 큰 글자이다. 끝에 "小子嗣服之七年癸卯孟春上元拜手謹序"라고 써 정조 7년(1783년)에 정조가 손수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다음 공란에 큼지학한 '奎章之寶'라는 도서가 먹으로 찍혀 있다.
<선원보략>은 숙종 때 처음 발간한 이래 왕조마다 여려 차례 추가하며 발간돼온 왕실의 족보이다. 정조의 어제서가 쓰여진 이래로는 이 서문을 내내 함께 수록하며 간행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목록>에 보이는 대로 <총서(總敍)> <범례(凡例)> <선계(先系)> <계서도(繼序圖)> <세계(世系)> <팔고조도(八高祖圖)>는 변함 없는 내용이나 새로 왕이 즉위하면 전왕의 존호나 새 왕과 관련한 각종 명호(名號)들을 등재하기 위하여 중교(重校)·보간(補刊)하였고 수시로 재간행한 예들이 많다. 융희 년간에는 황실의 규모에 맞게 연활자로 합책하여 1책으로 새로 간행되기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판본은 정조대의 판본을 그대로 사용하며 후대의 기록을 추가한 목판본인 것이다.
이 책은 <璿源系譜紀略總敍>의 마지막의 기록으로 간행년을 알 수 있다. 이 총서는 <선원보략>이 간행된 사실을 죽 나열한 글이다. 헌종대까지의 발간사실을 말한 뒤 그 말미에 "今上元年庚戌(1850년)"에 "重校補刊"의 명이 있어 헌종의 각종 호와 왕대비나 "當저卽位年月日宮號門名"을 철종 즉위년에 추가로 등재하였다는 말이 있다.
본문의 체제는 11행 기준으로 행자수는 22자이다. 행중의 주석은 작은 글자 쌍행으로 넣었다. 먼저 <선계>로 시조와 목조까지를 별도로 수록하였고, 이어서 계서도(繼序圖)를 도해 그림으로 실었는데 헌종 다음의 마지막은 "주상전하 만만세"라고 되어 있다.
본문인 <세계>는 왕과 왕비를 내리 수록한 것이다. 왕과 왕비의 첫 글자만 올려쓰고 나머지는 한 글자 내려쓰는 방식으로 연이어 기록하였다. 왕은 존호와 이름, 자호를 적었고, 행을 바꾸어 탄강한 시점과 장소, 책봉사실과 승하의 시점과 장소, 존호의 추봉 사실과 자녀 숫자 및 능침의 순서로 기록하였다. 다음은 왕비와 계비(繼妃)를 마찬가지로 기록하였다. 부친의 관직 및 이름과 탄강일 및 장소, 가례 및 책봉일과 장소, 승하 사실, 존호추봉과 자녀수 및 능원을 기록하였다. 다음은 사왕(嗣王)과 자녀를 두 글자 내려 적었다. 여기에는 공주나 후궁 소생들도 다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 두 가지를 보자. 먼저 영조에 대한 기록을 보면 재위 52년인 병신(1776년)에 춘추 83의 "수용(수容:인자하고 수려한 용모) 11본"이 있다며 각 초상본의 소장처를 일일이 기록해두었다는 점이다. 그 중 하나만 남아 영조의 어진을 전하게 된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숙종의 비에 대한 기록이다. 요즘 영조가 그렇게도 그리워한 모친 숙빈최씨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동이>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 족보에는 자세한 기록이 없는 것이다. 이는 숙종이 장희빈을 사사하고 나서 빈을 나중에 후비로 승격시키는 것을 법으로 금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숙빈최씨를 만나기 전 숙종은 장희빈 소생(나중의 경종)을 세자로 책봉하는 과정에서 노론의 거유 송시열까지 사사하는 '기사환국(사화)'의 정변이 생겼고, 결국 인현왕후가 복위되고 1701년 35세로 승하 직후 장희빈을 사사하게 된다. 1702년에는 26세 연하인 경주김씨 인원왕후가 다시 계비가 된다. 인원왕후에게도 연령군이 있었으나 숙빈최씨의 연잉군이 경종의 세제가 되면서 영조로 즉위한 것이다. 숙빈최씨는 1718년(숙종44년) 49세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숙빈최씨는 해주최씨로 여느 왕비처럼 <8고조도>에 그 선대의 이름이 나오지만 모두 증직된 칭호로 기록되어 있다.
철종에 대해서는 "주상전하"라는 칭호 아래 이름과 자를 적고, 탄강 사실과 "대왕대비의 명을 받들어 창덕궁 인정문에서 즉위하였다"는 등의 내용만 적혀 있다.
이 책은 정조의 서문이 수록된 왕실의 족보로 19세기 중엽 최고의 목판 인쇄술을 대표하는 귀한 책이라고 하겠다. 철종의 즉위시에 간행된 책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인쇄상태도 선명하여 최상의 상태이다.
▒ 끈이 풀리고 모서리가 낡았으나 나머지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게 보존된 편이다.
영수증발행 : 온라인현금영수증(소득공제용 / 지출증빙용)
영수증신청 : 수령확인시에 개인소득공제용 또는 사업자회원님의 지출증빙용(세금계산서대체)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주)코베이옥션에 등록된 상품과 상품내용은 개별 판매자가 등록한 것으로서, ㈜코베이는 중개시스템만 제공하며 해당 등록내용에 대하여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판매자가 사업자회원이 아닌 개인회원의 경우 판매자 정보는 [코베이옥션 결제처리] 이후 판매자의 연락처 등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즉시 제공하게 됩니다.
코베이옥션은 구매안전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입사실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