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6×30.3cm. 811~888쪽(10집에서 쪽수가 연이어짐). 세로쓰기 책이다. 표지 속을 스테이플러로 제본하였으며 시리즈를 함께 철했던 천공 4곳의 흔적이 남아 있다. 

▒ 소화 27년(1952년) 5월 일본 토쿄의 국제문화정보사에서 시리즈로 발행한 不動健治 편, <畵報 近代百年史 第十一集:1923~1926>이다.
    표지 뒷면에 목차가 있으며 이어서 바로 본문이 시작된다. 1951년의 1집에 이어 이 시리즈는 18집까지로 이어지며 1850년~1950년의 백년 일본근대사 화보들을 집성한 책이다. 뒤표지 안쪽 하단에 간기가 있으며 그 앞에 <편집후기>가 있다. 여기에 "일본근대사연구회"가 저작자라고 소개해 놓았다. 앞표지 상단우측에 "매월 1회 5일 발행"이라는 말이 보인다.
    편집은 신문 면편집처럼 크게 제목을 적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과 그림을 싣고 설명을 붙이는 방식이다. 목차에서도 제목에 박스를 치고 '6색쇄(色刷)'라고 표시해놓은 것처럼, 첫 쪽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원색의 도판으로 인쇄하여 수록한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鹿子木孟郞)" 및 "대정시기의 가무기명우"의 도판 2곳은 원색도판을 실었다.
    처음 관동대진재의 실상과 그 혼란상을 여러 쪽에 걸쳐 실었다. "학살당한 조선인의 사체" 사진도 보인다.
    이어서 1920년대 초의 제도(帝都)의 부흥, 사회사업의 발흥, 직업부인의 진출, 파시즘의 탄생, 황태자의 결혼, 제2차 호헌운동, 폐허에서 탄생한 연극의 실험실, 레닌과 손문의 사망, 아스피린 에이지, 갑자원시대(야구), 대중문학의 흥륭, 신국극, 일소국교의 회복, 보통선거법/치안유지법의 성립, 전파와 우편, 제1차국공합작, 세계는 하나다(비행기), 노력농민당의 성립/무산자신문 창간, 여공 애사, 도회의 향락문화, 우익단체의 대두와 학련사건, 박열괴사진, 음악의 국제무대, 대정말기의 문학, 무성영화의 완성기, 무산정당의 분열, 대정 만화제, 대정천황붕어 등의 제목이 이어진다.
    끝 뒤표지 안쪽에 이 시기 국내외 사건들 <연표>가 실려 있다.
    이 화보집 시리즈는 우리의 식민지시대 역사를 이해할 때 함께 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 역사자료이다.
 

▒ 대체로 양호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