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소개]

힙한 아티스트 8인과 함께하는 연말의 기록

코베이옥션이 12월 연말 이벤트의 마지막 기획전, <8 ARTISTS, ART EDITION>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힙’한 행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8인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모든 출품작은 8명의 아티스트가 직접 작업한 원화로 구성되었으며, 오직 코베이옥션 기획전만을 위해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도 포함되어 있어 그 소장 가치를 더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국내 미술계에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8인의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이번 기획전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겨울 속 뜨거운 예술적 여정의 시작, ‘그 첫 번째 페이지’를 지금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1. 팻두(FATDOO)

[작가 노트]

팻두는 20여 년간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힙합으로 대중과 소통해 온 뮤지션이자, 글과 그림, 아트토이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멀티 크리에이터입니다. 2005년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래 ‘스토리텔링’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아온 그는, 2015년 그림 에세이 출간과 2022년 첫 개인전 <팻두의 뇌>를 기점으로 시각 예술 분야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현재는 아트페어와 갤러리 전시를 통해 화가로서의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화 세계는 음악과 마찬가지로 각 작품에 고유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상력으로 빚어낸 괴상하면서도 친근한 동물들이 동화 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 숨 쉬며, 관람객의 감정에 따라 매번 다르게 읽히는 수많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최근에는 직접 창작한 캐릭터 ‘악구리(AKGURI)’를 중심으로 아트토이 제작과 음악 프로젝트를 결합하는 등, 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는 예술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객의 마음속에 스며드는 한 편의 이야기를 그리는 팻두. 이번 코베이옥션 기획전을 통해 그의 무한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과 그 속에 숨겨진 특별한 메시지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가 이력]

- 유튜브 구독자 11만 '팻두의 스토리텔링' 채널 운영

- 김포대학교 '유튜브 크리에이터과' 겸임 교수

- 스토리텔링 에세이 <틀에서 깨어나기> 출간

- 스토리텔링 뮤지션 (2006년~ 총 400여 곡 발매)

- 중국 시안 정부 11점 작품 소유

- ‘악구리(AKGURI)’ 아트토이 및 의류 브랜드 운영

- 개인전 3회, 단체전 70여 회 진행

[작품 소개]

<죠스의 점심>

2025, acrylic, marker on panel, 25x25

포식자 '죠스'가 점심 식사를 준비합니다. 귀여운 토끼는 제 운명도 모른 채 평화롭게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토끼의 처지가 가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연의 섭리 속에서 토끼는 죠스에게 그저 한 끼 식사일 뿐입니다. 작가는 이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통해 우리네 삶을 투영합니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 따라 우리는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기도, 누군가에겐 강력한 '죠스'가 되기도 합니다. 이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매일 더 강해져야 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응. 날아 보자. -악어편2->

2025, acrylic, marker on canvas_4F, 24.2x33.3

'응. 날아 보자.' 시리즈는 팻두 작가가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연작으로, "이제 그만 현실에서 벗어나 저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자"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새로운 도전과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시각화합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다짐을 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살아갑니다. 작가는 이렇듯 치열하면서도 희망찬 우리의 일상을 포착하여, 현실의 무게를 덜어내고 비상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지를 작품 속에 투영했습니다.

2. 태태(TAETAE)

태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아이돌 등 대중 서브컬처의 요소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는 서브컬처 기반의 일러스트를 통해 청춘의 찰나와 감성적인 장면들을 감각적으로 포착해 냅니다. 특히 고전 애니메이션의 연출 기법과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화면 속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조형적 작업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태태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내면의 '순수함'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했던 순수한 기억을 투영하는 동시에, 시간이 흐르면서 그 순수가 파괴되거나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탐구합니다. 이는 애니메이션이 지닌 유희적 본질과 인간이 느끼는 내면적 상실감을 시각적으로 조명하려는 예술적 시도이기도 합니다.

이번 코베이옥션 기획전에서는 작가 태태가 그려낸 상상 이상의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했거나 스쳐 지나갔던 이미지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마주하고,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서사와 감정을 함께 공유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 이력]

- 2025. 2. 18 ~ 2025. 3. 4 오미갤러리 단체전

- 2025. 1. 6 ~ 2025. 1. 19 yk갤러리 단체전

- 2022. 11 .17 ~ 2021. 11. 28 을지로 갤러리 '옥보단' 개인전시

- 2021. 02 스트릿 브랜드 '드네이지'와 의류 콜라보

[작품 소개]

<아침식사>

2025, Acrylic on Canvas_4S, 24.2x24.2

일본 애니메이션의 도입부나 주요 장면에 단골로 등장하는 상징적인 소재, ‘달리는 여고생의 입에 물려 있는 식빵’의 이미지에서 모티프를 얻었습니다. 본 작업은 인물의 역동적인 동작 대신 '식빵'이라는 오브제 자체를 독립시켜 시각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경쾌함과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세계를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쇼트케이크>

Acrylic on Canvas_4S, 24.2x24.2

애니메이션 속 학생들이 수다를 떨 때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딸기 조각 케이크'를 모티프 삼았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달콤한 케이크를 먹는 순간만큼은 모든 고민과 근심을 잊고 그 시간을 만끽하듯, 푸른 하늘 위로 떠오른 케이크를 통해 평화롭고 느긋한 찰나의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음악과 미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펼쳐온 팻두와 태태. 두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담긴 특별한 에디션이 12월 29일, 코베이옥션을 통해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