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5×30.5cm. 889~968쪽(11집에서 쪽수가 연이어짐). 세로쓰기 책이다. 표지 속을 스테이플러로 제본하였으며 시리즈를 함께 철했던 천공 4곳의 흔적이 남아 있다.

▒ 소화 27년(1952년) 6월 일본 토쿄의 국제문화정보사에서 시리즈로 발행한 不動健治 편, <畵報 近代百年史 第十二集:1927~1930>이다.
    표지 뒷면에 목차가 있으며 이어서 바로 본문이 시작된다. 1951년의 1집에서부터 이어져온 이 시리즈는 18집까지로 이어지며 1850년~1950년의 백년 일본근대사 화보들을 집성한 책이다. 뒤표지 안쪽 하단에 간기가 있으며 그 앞에 <편집후기>가 있다. 여기에 "일본근대사연구회"가 저작자라고 소개해 놓았다. 앞표지 상단우측에 "매월 1회 5일 발행"이라는 말이 보인다.
    편집은 신문 면편집처럼 크게 제목을 적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과 그림을 싣고 설명을 붙이는 방식이다. 목차도 제목에 박스를 치고 '6색쇄(色刷)'라고 표시해놓은 것처럼, 첫 쪽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원색의 도판으로 인쇄하여 수록한 "1923년 - 30년 양화단"이란 제목에 천재적인 야수파들의 작품도판, "エロ·グロ·ナンセンス(에로틱·그로테스크·넌센스)"라는 제목 아래 술집과 호텔 댄스홀 등의 이미지들을 모아놓은 도판 등 2곳은 원색도판을 실었다.
    처음에는 금융공황과 군벌의 정계진출을 실었다. 이어서 중국의 북벌 진전과 국공분열로 장개석과 모택동 관련 사진들이 보인다.
    이어서 "공황으로부터 대외침략으로"라는 제목으로 '산동출병'의 화보가 있다. 미국의 야구 열기, 열강들의 군함건조와 군축회의 결렬, 소시민 인테리의 불안(芥川龍之介의 자살), 岩波문고 등 전집의 홍수, 소비에트 혁명10주년 기념제, 지하철과 여자단거리계, 제1회 보통선거 실시, 1928년의 일본공산당 대검거, 만주의 제남사건과 장작림 폭사, 레코드 음반 - 현실로부터의 도피, 부전조약 조인, 제9회 네덜란드 올림픽(1928년), 즉위대례/명치절, 최첨단 유행, 백색테러, 학생야구의 황금시대, 긴축내각의 성립, 대공황, 금 해금, 런던 군축회의, 간디의 큼지막한 사진을 실은 인도의 반영운동, 미증유의 실업 지옥, 풍작기근, <게공선>과 프롤레타리아문학의 개화, 경향영화 등과 같은 제목들이 보인다.
    끝 뒤표지 안쪽에 이 시기 국내외 사건들 <연표>가 실려 있다.
    이 화보집 시리즈는 우리의 식민지시대 역사를 이해할 때 요긴한 역사자료이다.
 

▒ 대체로 양호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