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5×22.1cm, 909쪽.

▒ 1964년 을유문화사에서 발행한 라이샤워·페어뱅크 공저/고병익·전해종 공역, <東洋文化史> 上권의 1987년 17판본이다.
    이 책의 원저는 미국 보스톤의 Houghton Mifflin Company에서 발행한 하버드대학의 A History of East Asian Civilization의 Volume One인 Edwin O.Reischauer/ John K.Fairbank, EAST ASIA. THE GREAT TRADITION. 1960년이다.
    먼저 <역자서문>에서 동양사에 관한 적절한 개설서가 필요하던 차에 하버드대 교수들인 이들의 책이 "사실들을 인과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현대적 해석을 가하여 보려고 시도한 점에서" 다른 책을 능가하며 최근 성과도 적용한 장점을 들었다. 아울러 본서를 번역하게 된 이유 중에는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면서도 읽을 만한 서적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여기에서 제1급의 전문가에 의하여 상세히 다루어져 있다는 점"이라고 하였다. 물론 "동아의 위대한 전통"이라는 원제에 걸맞도록 한국 부분이 미흡하고 소략하여 흡당하지 않지만 원저대로 충실히 옮겼다는 말도 하였다. 이어 <역서범례>가 있고 <저자 서문>이 있다. 저자는 1939-47년 하버드대에서의 강좌내용을 기초로 책을 썼다며 각자의 분담을 밝혔고, 소개서가 없던 한국사에 대해서는 "기전외(旗田巍) 저 <조선사>에 의거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이병도 박사와 하버드대학의 와그너 박사의 매우 세밀한 수정을 받았다"고 밝혀 놓았다.
    본문은 14장으로 앞에 중국사를 9장까지 배치하였고 10장이 한국, 11-14장이 일본 부분이다. 한자를 섞어쓴 국한문 혼용 문장이며 간간이 별도의 아트지에 흑백사진 도판들을 삽입하였다. 뒤에 <참고문헌>과 <찾아보기>가 있고 끝에 하권 목차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중국사와 일본사를 함께 볼 수 있는 통사서술서로서 1970-80년대까지 거의 첫손에 꼽히던 책이다.
 

▒ 이전 소장자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양호한 상태이다.